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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만큼은 자신있는 나!

리용 역



파리에서 지방을 갈 때 가장 많이 가는 역이 리용역이다

1991년 겨울에 이곳에 왔을 때는 왜그렇게 무서웠던지.
새벽에 도착을 해서 공항에서 리용역까지 그 큰 이민 가방을 들고 이곳에 왔다.
지방으로 공부를 하러 가는 터라, 파리에는 누구하나 아는 사람도 없이 무턱 대고 왔었는데.

그래서 이곳에 오면 초심으로 돌아간다.

최근 읽은 초심이라는 책 때문일까?

내가 이곳에 그 새벽에 기차를 타고 지방에 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
한 아저씨가 내 가방을 들어서 기차에 실어 주는데, 얼마나 눈물나게 고맙던지.
지방 기숙사에 돌아와서 보니, 내 허벅지며 다리가 온통 멍이었다.

다시 돌아가자, 그 때 그 마음으로. 

"초심"으로


파리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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