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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파리 느끼기!!

영화로 만나는 파리 # 3. 라빠르망

낭만의 파리 라는 수식어는 이제는 통상적으로 들리는 단어일만큼 대중화 되어있다.
그것이 프랑스 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고, 헐리웃 사람들도 이미 알고 있을 정도로
온갖 영화에서는 파리에서의 로맨스를 꿈꾸고 예찬한다.
실례로 인기 드라마 "파리의 연인"도 있지 않은가?

물론 그래서, 파리에 관련된 영화를 소개할라 치면 로맨스 영화가 80%이상을 차지하게 되고,
파리와 로맨스는 뗄레야 뗄수 없는 느낌이다.
오죽하면 "비포 썬라이즈"의 배경이 파리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여주인공 쥴리델피가 소르본 대학의 학생이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역시 파리, 프랑스, 로맨스 는 잘어울려" 라는 생각이 들까?

그래서 오늘도 간단히 소개하는 또 하나의 프랑스 로맨틱 무비. 라빠르망.

영화는 "Wicker Park"이라는 헐리웃 무비로 재생산이 될 정도로 로맨스 무비의 고전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영화의 완성도는 라빠르망을 따라갈 수 없는 리메이크 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커 파크의 남자주인공 조쉬하트넷의 훈훈한 외모에만 100점을 줄수 있는 영화다.

어쨌든 소개할 영화는 리메이크 작이 아닌 원작 "라빠르망"
1996년 작이며 원어로는 L'Appartement 이다.


영화는 사랑의 비 대칭성을 얘기한다.
약혼녀가 있는 주인공 막스는 우연히 과거의 연인인 리사의 뒷모습을 보고 그녀를 쫓다가 앨리스와 마주하게된다.
2년전 지극히 사랑했던 사이였던 막스와 리사..
서로의 엇갈린 인연으로 헤어지게 되었으나 아직 서로 잊지를 못한다.
그러나 사실 그 사이에는 앨리스가 있었던 것.




영화는 마치 미스테리물을 연상케 하듯 꼬이고 꼬인 형식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막스와 리사, 앨리스의 관계는 로맨스 무비임에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거짓말을 일삼아 막스와 리사를 헤어지게 만든 앨리스를 미워할 수 없을만큼 엇갈린 큐피트의 화살이 보는이를 안타깝게 한다.
여기에 더불어 여신같은 외모를 지닌 모니카벨루치가 감정이입을 돕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해피엔딩의 헐리웃 리메이크작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인생이 해피엔딩- 좋지아니한가!?)
영화적인 매력으로는 원작이 월등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더불어, 파리라는 공간과 로맨스 무비가 얼마나 어울리는지에 대해 더욱 공감할 수 있다.

자신의 사랑을 찾아 헤매던 남자주인공 막스처럼-
파리에 가면, 어쩐지 나의 사랑을 찾아 헤매봐야 할 것 같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