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리하면 역시 달팽이 요리를 빼놓을 수 없죠? 달팽이 요리(Escargot)는 프렌치 요리의 하나로서 불어로는 ‘에스카르고’라고 불린답니다. 단단한 껍데기 속에 부드러운 속살을 지닌 달팽이는 독특한 향을 갖고 있어 예로부터 미각을 돋우는 전채요리로 널리 애용됐어요.
달팽이요리를 시키면 작은 집게와 작은 포크가 함께 서빙되는데 집게로 달팽이를 통째로 집어 고정하고, 포크로 집어내면 쏙 나와요.
달팽이요리는 우리나라의 입맛에 비교하자면 소라 맛과 비슷하나, 마늘과 버터로 만든 소스(Beurre d’escargot) 맛이 강해, 사실 프랑스 사람들도 달팽이 자체의 맛이 좋아 먹는다기 보단 소스 맛에 먹는다고 해요. 접시나 껍데기에 남은 버터소스는 빵을 찍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브르고뉴(Bourgogne)의 샤블리(Chablis) 화이트 와인과 잘 어울린답니다.
달팽이요리(Escargot)는 15세기 중엽 프랑스 어느 지방의 영주가 포도 경작지에서 달팽이가 포도나뭇잎을 갉아 먹어 포도농사를 망치는 일이 잦아지자 달팽이를 식용으로 먹도록 했다는 설이 있는데요. 그 뒤로 다양한 조리법이 개발돼 오늘날 프랑스 요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요리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그리고 달팽이에는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원기를 회복시키고 노화를 방지해 주며 정력에도 좋다고 하여 ‘밤을 위한 요리’라고도 불리우는데 식용 달팽이는 프랑스 중부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크기가 4 ~4.5cm쯤 되요.
메인 요리라기 보단 전채요리로 먹는 달팽이요리의 가격은 레스토랑의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일반적인 프랑스 레스토랑(Brasserie)에 간다면 10유로 안 팎으로 맛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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