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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비지트와 파리 여행하기!

파리 레스토랑 Le Fouquet


지난 8월, 런던에서 갑자기 가게 된 파리~! 아무 준비와 정보 없이 파리여행책자 하나만 들고 무작정 떠났다. 낭만의 도시 파리를 여행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로스타 출발부터 기대감과 설렘에 들떠있었다. 그러나 여행의 둘째 날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고 샹제리제 거리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장대 같은 비가 계속 내려 급짜증이 확확 밀려오기 시작했다.

오 샹제리제 오 샹제리제~~♪ 유명한 샹송을 머릿속으로 흥얼거리며 파리에 도착했건만 파리는 나에게 청명한 하늘대신 어둠의 하늘을... 한여름의 더위대신 초겨울의 추위를... 안겨주었다. 날씨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준 것은 바로 레스토랑 “Le Fouquet” 였다. 점심도 먹고 비도 피할 겸 레드 간판과 야외테라스가 눈에 띄어 아무데나 들어간 곳이었는데 나중에 웹 검색으로 알아보니 사르코지 대통령이 당선된 날 친구들과 디너를 즐겼다 해서 더욱 알려진 유명한 샹제리제 거리의 상징과도 같은 100년 전통의 레스토랑이었다. 미리 알고 갔더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내부의 인테리어 장식 또한 레드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자리에 앉는 순간 눈에 띈 레드컬러의 메뉴와 조그만 vase에 담긴 그린 카네이션 플라워~! 다행히 이 레스토랑은 메뉴가 영어로 되어있어 같이 간 친구와 무엇을 먹을까 고르던 중 대충 파스타와 샐러드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음)를 주문했다. 가격은 콜라 2개와 함께 60유로 정도 나왔던듯... 음식 맛은 두 가지 모두 100점~! 무엇보다 같이 나온 바게트는 200점~! 파리에서 내가 갔던 레스토랑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듯... 그리고 웨이터들의 서비스도 무척 좋았다. 아끼던 선글라스를 의자에 두고 나와 개선문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찾으러 갔는데 영어로 blabla 설명하니까 성심 성의껏 찾아주려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었다. 개인적으로 날씨가 좋다면 야외테라스에서 식사나 차를 마시면서 샹제리제 거리의 로맨틱함을 느끼는 것도 좋을듯하다.

         


주소: Fouquet’s Paris 99, avenue des Champs-Elysees, 75008 Paris.
전화: 01 47 23 50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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